아이젠과 스패츠 사용 요령 2010/1/21
우선 아이젠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요즘은 체인젠(짚신처럼 생긴 아이젠)이 대세입니다.
특히...서울 근교산들은 암릉이 많아서 예전에 많이 쓰이던 네발 아이젠(일명 배꼽 아이젠)은 눈이 별로 없는 곳에서는
균형잡기가 어려워 상당히 불편합니다.
이에 비해 체인젠은....눈이 웬만큼 많은 곳에서도 제 성능을 발휘하며 눈이 별로 없는 흙이나 암릉에서도 비교적 수월하게
균형을 잡으며 산행할 수 있어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체인젠의 단점을 꼽자면....가끔....고무 부분이 끊어지는 현상이 있는데...
이는....고무 재질의 문제점도 있겠지만....착용할 때...전후좌우 균형을 잘 맞추지 못한 채로 착용하면 그럴 수 있습니다.
즉...한쪽으로 하중이 많이 쏠려서....과부하가 걸리면.....끊어질 수 있겠지요
체인젠 착용시....균형을 잘 맞추어서 착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눈이 많이 와서 많이 쌓였을 경우(대략 20cm 이상) 체인젠은 제 성능을 발휘 못합니다.
이 정도로 눈이 많이 쌓이면.....체인젠이 바닥을 잡아주지 못하고....미끄러지게 됩니다.
서울 근교산은 대부분 체인젠 하나로 산행이 가능하고....
눈이 많은 지방 큰 산들....한라산 덕유산 설악산 지리산과....강원도 산간 지역들....
이런 산에서는 체인젠도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래도 체인젠 하나로 충분히 버틸 수는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6발 아이젠이 큰 도움이 되는데....
6발 아이젠은 발톱이 크고 긴 만큼~부피도 크고...무겁습니다 -.-;;
대신....눈이 많이 쌓인 곳에서도 제동력이 상당히 우수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서울 근교산행시는 체인젠 하나면 OK!
지방 심설 산행시에는....체인젠과 6발 아이젠을 함께 지참~
웬만한 곳은 체인젠 하나로 통과~~~눈이 많은 곳에서는 6발 아이젠으로 교체 착용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6발 아이젠의 부피와 무게가 부담스럽다면....체인젠 하나로 산행하셔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저 역시....6발 아이젠 구입했지만....아직까지 한번도 못써봤습니다 -.-;;
산행하시는 분들 보면....어떤 분들은...체인젠을 사용치 않고....6발 아이젠만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6발 아이젠은...눈이 깊지 않은 곳에서는...상당히 불편하고...또한 2~3시간 이상 착용하고 산행하면...
발에...상당한 피로도가 오기에....메인 아이젠으로는 약간 무리가 있을듯 합니다.
다음은 스패츠...
스패츠는....산행 초보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장비이며...그 쓰임새도 많습니다!
즉....스패츠는 눈이 있을 때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비가 올 때도 유용한 장비이며....
요즘같이....쌓였던 눈이 녹아서....등산로가 질퍽할 때....더욱 필요한 장비입니다.
구체적으로.....눈이 많이 쌓여있거나....또는 눈이 많이 올 때....
스패츠를 착용하면.....등산화나 양말이 젖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고어텍스 등산화를 신었다고 하더라도....스패츠를 착용안하면....바지 아랫단과 등산화 사이로 눈이 들어가서
양말이 젖게 됩니다.
비가 올 경우에.....흔히 등산화와 바지 아랫단이 젖고...급기야 양말까지 젖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스패츠를 착용하면....양말은 물론 등산화도 젖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즉...여름철에도....스패츠는 상당히 유용한 장비라는 얘기입니다.
또한....지금같이....그동안 쌓였던 눈이...포근한 날씨에 녹기 시작하면...
등산로가 질퍽하게 젖으면서....지저분하게 됩니다.
이런 날 산행을 하다보면....대부분....등산화는 흙투성이에....바지 아랫단도...흙탕물이 많이 튀게 됩니다.
이럴 경우에도 스패츠를 착용하면....등산화도 깨끗하고...흙탕물 튀는 것도 스패츠가 막아주고~
산행 후 스패츠만 닦아주면 됩니다.
요즘은....길이가 짧은 스패츠(흔히...게이터...라고 부릅니다)가 많이 나왔는데....
게이터는 부피도 작아서 휴대하기도 간편하니....동계...또는 비가 오는 날에 지참하시는 것도 요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