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필독] 아름다움에 빠져보실분은 참석바랍니다 (사전답사기)
아름다운 영남알프스의 가을 장점코스를 선보이고 싶었다
오르면서 아찔하면서도 멋진 조망에도 빠져보고
능선길에선 은빛물결 억새에 아우성도 쳐보고
하산할땐 양쪽 공룡능선의 광경과 아름다운 계곡의 비경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아름다운 그 광경
무박산행에 바닥부터 1200고지 까지 올라야하는데
이래서 못가고 저래서 못가는 왕초보님들은 안될까?
그것에 대한 정답은 없었지만
좀더 의미있는 산행이 되기위해 고민하다보니
어떤 대답에 이르게 되었다.
코스선정을 잘하고
그저 길따라 리딩하는 그런 산행이 아닌..
주변산들도 설명해주고 전설도 이야기하면서 자신감도 넣어주고 용기도 넣어주면서
아름다운 광경에...그림같은 산길이 절로 발길을 이끌수있는...
그것이 정답이고
과감하게~!
영남알프스의 아리랑릿지를~왕초보님 환영한다고 공지를 올렸다.
이제 그것을 보고 오시는
왕초보님이 단 한분이라도 있다면 나는 최선을 다할것이고
이번산행을 경험으로
그는 어느산이든 가고싶은곳 두려움없이 가게될것이다.
100대명산 신불산 / 형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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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답사기)
오늘은 일요일...해운대 집에서 울산고속도로를 타면서 장산을 보니
일요일을 저마다의 방법으로 일요일의 시간을 즐기러 올것이다.
장제면 가천리 들머리...개별적으로 간다면 찾기 힘든 들머리이지만 함께하면 걱정없다
왼쪽에 영축산이 보이고 중앙에 에베로릿지, 우측에 아리랑릿지가 보인다.
들머리를 걸으며 머리속은 생각의 충돌이 많다
어깨를 크게다치고 다리수술했던곳이 재발을해서 산행을 앞으론 당분간 힘들기 때문이었다.
이윽고 포사격장이 나온다
우리 산우님들 왕초보님들도 폭탄이지만, 이번산행은 폭탄을 면하게 해주고 싶었고 불발탄은 없다.
포사격장을 지나고...
어떻하면 왕초보님들 힘들지않게 저곳을 오를수 있을까?
걱정의 생각이 저 산만큼 높았다. 하지만 문제없다.
가보지도 않았으면서 이곳에 바로 무덤이 있는줄은 하운님은 어떻게 알았을까? ㅎㅎ
포 사격장옆을 조심스럽게 올라가고
이정표는 없지만 흰옷 입은사람 왼쪽이 에베로릿지 가는길이고 오른쪽이 아리랑릿지 가는길
이번산행은 왕초보산행이므로 리딩은 아리랑릿지로 가며, 에베로릿지로 꼭 가실분은 아찔한 스릴산행을 할것이다.
아래를 바라보니 들머리 삼성SDI 공장이 보인다
삼성이 세계최고의 브라운관을 만들었던 공장이었고,
지금은 디지털시대에 맞추어 디지털을 만들고 전기자동차 밧데리를 생산한다. 그뒤로 울산 문수산이 조망된다.
왼쪽 손가락이 금강폭포이고, 오른쪽 손가락이 에베로릿지.
공지를 올린 10월중순은 영남지역 단풍절정이 아니지만...
바위가 많은곳은 단풍이 일찍(수분이 없어서) 오므로 억새와 어울려 10월중순이 적당하다고 판단하고 공지를 올렸다
반대로 계곡은 수분이 많아서 좀 늦게 단풍이 온다. (학심이골을 말일로 계획한 이유)
손가락을 가르킨 두곳이 아슬아슬 에베로릿지 길
산행기일에는 아름다운 단풍을 만날수 있을듯~!
개념도에 나온 아리랑릿지길이 아닌..
에베로릿지와 아리랑릿지의 중간능선을 찾았다.그래서 더욱 좋은 조망을 즐길수가 있을듯
동쪽을 등에지고 오르기에 아름다운 일출도 만날것이다.
아리랑릿지에 암벽을 즐기는분들이 모여있다
기회가 되면 우리산방의 릿지대장님과 좋은릿지코스를 워킹과 함께 원정다니고 싶다.
아리랑릿지에 있는...
이곳에서 사고난 히말리야를 꿈꾸던 산악인을 그리고 추모하며...
아리랑릿지를 지나서 쓰리랑릿지를 가면서..
쓰리랑릿지를 가면서 에베로릿지를 배경으로 포토라인.
이제 쓰리랑릿지를 왔다
수많은 바위의 쓰리랑릿지의 첫바위라고 표시해둔것 같다.
쓰리랑릿지에 써있는 글...
다음에 암벽하시는분 만나면 미녀와야수가 무슨말인지 물어봐야겠다.이곳도 마찬가지로 추모비가 있었고 항상 조심해야한다.
아찔하게 사람들이 올라가는 모습이 에베로릿지에 보인다
세계의산 에베레스트 로체봉을 처음 등반할때 이곳에서 연습했다고 했다고 에베로릿지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에베로릿지 길과 아리랑릿지 길이 만나는 지점의 조망
긴쪽이 아리랑릿지 이고...좀 짧은쪽이 쓰리랑릿지.
그곳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이제 억새가 보이는것을 보아선 정상에 다 왔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영축산 함박등-채이등-죽바우등 코스를 배경으로.
재약산 사자평이 억새가 더 이쁠것 같지만 그렇지않다
그곳은 잡목이 많아서 억새가 신불평원처럼 아름답지가 않다.
신불산 정상을 가면서
내 키보다 큰 억새앞에서 멋쩍게 한번 웃어도 보고
억새뒤로 조망되는 향로산
영축산과 신불평원..
산행기일에는 은빛바다가 되어있을것이다.
왼쪽은 죽바우등..가운데는 단조산성...우측은 향로산
신불산 정상을 가면서 만나는 신불산 불성사능선
반대편을 보면 왼쪽 재약산과 천황산 그리고 우측에 운문산이 보인다
(영남알프스의 심장같은 운문산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최고)
저멀리 신불산 정상이 보인다
이제 신불평원을 건너왔다
다시 가면서 만나는 신불산 삼봉능선
신불재
역시나 억새가 많다
신불재를 지나며
신불재에서 신불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
구절초도 만나고
신불산 정상에 도착해서
신불산 정상석은 3개
근데 유독 검은 정상석에만 사람이 많고 사진도 찍는다.
조망되는 간월산과 그 뒤의 운문산 그옆의 가지산
조망되는 가지산과 우측에 문복산
하산하는 중앙능선은 잘 알려져있지 않으며
우측으로는 신불공룡능선을 조망하며 하산하고
좌측으로는 간월산과 간월공룡능선을 조망한다.
그리고 그 중앙능선은 마가목 군락지이며
마가목은 기관지및 남성(?)에게 매우 좋다고 전해진다.
빨간색이 마가목 (열매로 인해 가장먼저 붉은색의 가을을 만든다)
산행일에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멋질것같다.
마가목을 줌해서
아름다운 간월공룡능선의 조망
하산하면서 올려다본 신불공룡능선
간월산 간월재에서 패러그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
이제 편안한 길로 하산하고
전라도방면 산행을 할땐 뒷풀이식당의 음식의 맛이 좋지만 경상도에선 신중..또 신중
가장 인심이 좋아보이는 사장님으로 선정 (해운대집)
산행 날머리에서 차량으로 약15분간 이동 (고속도로로 가면서)
메뉴는 닭도리탕이나 닭백숙 (4인기준 4만원, 죽 써비스, 주류는 경비절감으로 반입허락)
홍류폭포 상단에서 넘 멋진 비경에 그만
깜빡하고 사진을 못찍었습니다.ㅠ
지금 제 맘 아세요?
최고의 코스로 산우님들 안내할 설레임으로 기다리는 거
오르면서 아찔하면서도 멋진 조망에도 빠져보고
능선길에선 은빛물결 억새에 아우성도 쳐보고
하산할땐 양쪽 공룡능선의 광경과 아름다운 계곡의 비경
전국에 이러한 조건이 많지 않다는 거
"너무 좋다" " 정말 멋지다"
비명을 지르실 산우님들을 생각하며
어깨가 아파서 등산화끈도 스스로 쉽게 쪼맬수 없는 몸으로
오늘 하루의 답사가 전혀 고단하거나 힘들지 않았습니다.
산행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