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장비 선택 및 구입요령(등산화) 2009/11/22

등산 장비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하면....

남자들 군대 얘기 하는 것처럼~아마 며칠을 해도 모자랄 것이므로~^^*

여기서는...가장 간단하고 중요한 사항들....

즉~초중급자들에게 필요한 정도만 짚고 넘어가기로 한다.(편의상 낮춘 것이니...반말 한다고 나무라지 마삼~^^*)

 

예전부터 함 쓰고 싶었던 글이지만(예상 외로 등산 장비에 관해 모르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았기에...)

주관적인 내용이 많이 내포되었으므로....어느 정도 참고만 할 뿐이지...절대적인 것은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

 

등산장비에 관한 전문적인 이야기를 하기전에......

한두달에  한번 정도 산행하시는 분들은 이 글을 볼 필요가 없다 ^^*

어쩌다...가까운 근교산행만 하고....짧은 산행만 하시는 분들은....

운동화에...배낭 대신 가벼운 쌕...그리고 츄리닝이나 청바지 차림도 무방하다.

 

일주일에 두번이나 그 이상 산행하시는.....등산이 가장 중요한 취미인 분들께는....

상당히 유용한 내용이고...또한 수업료를 많이 줄일 수 있는 내용이다. ^^*

 

우선 등산장비.....가장 중요한 순서로 따지자면....(이 역시 제 주관적인 견해이고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슴돠~)

첫째가 등산화 둘째 배낭 셋째가 등산복(의류)이다.

 

첫번째로 등산화.....

약간 극단적으로까지 표현 한다면....자기 생명과 직결되는 등산장비다.

보통....의류를 포함한 등산장비는....비싼 제품이 무조건 좋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그 예외적인 경우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등산화이다.

 

거두절미하고....

서울 근교산(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수락산 불암산 등)에서는...릿지화 및 반 릿지화가 필수라고 보면 된다.

산행을 자주 하는 분들이라면....매번 똑같은 등산로를 가기에는....쉽게 지루함을 느낄 것이다....

또한 서울 근교산은 대부분 암릉 지대가 많아서...일반 등산로를 약간만 벗어나도 온통 바위투성이다

이런 암릉지대에서는 세계 최고의 명품 등산화들의 공통점인 비브람 창은....한 마디로...쥐약이다...ㅎ

잠발란...마인들...한바그..로바...등...명품 등산화들은 유럽에서 나온 제품들이므로....

그쪽 지역(알프스가 대표적)특성에 맞게 개발된 제품으로....주로 장거리 눈 산행에 최적화 되어 있다.

이런 제품들의 장점은....10시간 이상 장거리 산행을 해도...발이 편안하고...완벽한 방수가 된다.

단점은....우선...상당히 무겁다....바위에서는 잘 미끄러진다....마지막....무쟈게 비싸다...

물론....백두대간이나 설태 종주 화대 종주...또는 한겨울 심설 산행하는 분들께는 상당히 유용한 제품들이다.

 

개인적으로....등산화를 추천을 한다면(서울 근교 산행시...또는 한겨울을 제외한 지방 원정 산행시)

캠프라인 제품이나 K2제품 또는 5.10.제품을 권하고 싶다.

우선...캠프라인 제품은...가격 대비 성능이 최고인 제품이다.

비록 단종되어 요즘은 구입하기 어렵지만 캠프라인에서 나온 은석암...드래곤...이라는 모델은...

가격도 싸고...릿지 기능도 최상급이고....(저는 네 켤레 구입했는데...마지막 한 켤레 신고 있는 중임돠~)

단점은....모델에 따라 발폭이 좁게 나온 모델들이 있으므로...반드시 신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K2제품의 특징은...한국인 족형에 잘 맞게 만들어졌는지....발이 상당히 편하고...

반 릿지화로도 바위에 상당히 잘 붙는 편이다.

모델명은 잘 모르겠지만 K2에서 나온 전문 릿지화....기능도 짱이다~^^*

K2제품의 단점은...K2에서 나온 제품이 모두 그러하듯이...약간 비싸다는 점이다.

 

5.10....아마 국내에 처음으로 릿지화를 소개한 제품이 아닌가 한다.

예전엔....5.10이란 제품으로 나오다가....한동안 아나사지...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5.10이란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암벽화는 5.10제품이 70%이상 차지하지 않나...싶다.

릿지화 역시 제일 많이 팔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단점이라하면....창갈이 비용이 비싸고(4만원~4만5천원) 신발이 쉽게 늘어나서...

처음에 딱 맞는 것을 구입하지 않으면...어느 새 신발이 커져있다~^^*

 

그 외....레드페이스나 블랙야크 등...다른 제품들도 있으나....

타 제품은 개인적으로 신어본 경험이 없고...추천 받아본 경험도 없기에 언급을 하지 않기로 한다.

 

 

다음은....어떤 종류의 등산화가....얼마나 필요한가....에 대해서...알아보자.

 

등산 매니아라면....등산화 한 두 켤레로 하는 산행 하시는 분은 드물 것이다.

암벽까지 하시는 분이라면...보통 등산화가 10켤레 정도는 된다 -.-;;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는....릿지화가 5, 반 릿지 기능의 중등산화 1,중등산화1,암벽 샌들1, 암벽화 3 ^^*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두세번 산행 하시는 분이라면....

우선...봄부터 가을까지 근교 산행에 신는...릿지화 또는 반 릿지화...두 켤레 정도.

릿지화는 굳이 고어기능이 필요없다.

대부분의 고어 기능이 있는 등산화는 일반적으로 발목이 높고 약간 무거운 편이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가볍고 릿지기능이 있는 경등산화가 가장 유용하고 활용도도 가장 높다.

 

겨울에는 고어기능이 있는 중등산화가 필수인데....

겨울이라도 서울 근교 산행시는....반 릿지 기능이 있는 중등산화를 신어주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신을...릿지 기능이 있는 경등산화 두세 켤레와

한 겨울에 신을 고어 기능이 있는 중등산화 한 켤레 정도는 필요하다.

 

경등산화는....

산행을 하면서....이 제품 저 제품 신어보고....차츰...자기에게 맞는 신발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중등산화는....

캠프라인에서 나온...스톰 씨리즈...(블랙스톰과 애니스톰)가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고...릿지 기능도 있어...

추천하고 싶다.

단...블랙스톰은 폭이 좁게 나와서...볼이 넓으신 분에게는 맞지 않는다.

물론...여유가 되시는 분은....K2제품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다(쪼끔 비싸요~^^*)

 

 

앞서에도 밝혔듯이 상기 내용은 전적으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판단이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이 직접 신어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단, 서울 근교 산행시에는....상기 3사의 제품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배낭과 등산복에 대해선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