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 및 릿지!

[스크랩] 설악산 석황사골 `자유를 향한 날개짓

새즈믄해 2011. 8. 6. 11:45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자유를 향한 날개짓 등반코스는

4피치부터 난이도가 있고 고도감이 상당한 코스로써 등반성이 있는 루트 입니다.

이곳 "자유를 향한 날개짓 " 루트를 등반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초입찾기가 조금 어렵고 ...

 

그리고 등반중

2피치까지는 볼트 박혀있는 라인이 분명하나

3피치 등반시작하면서 2개 루트로  갈라집니다

이곳에서 개념도를 숙지하지 않은 분들은 볼트만 보고 가다 십중 팔구 잘못 들어가 엉뚱한 길로 가버립니다.

 

2피치 등반 종료지점에서

왼쪽 11시방향 과 오른쪽1시방향으로 2개의 길이 있는데  이곳에서 왼쪽으로 들어서야만

자유를 향한 날개짓  루트 입니다.  

오른쪽은 아직 이름이 없는 무명길이며, 자유를 향한 날개짓 루트보다 쉬운코스 이며

이곳으로 오르면 코락길과 만납니다 

 

사진에 색깔로 표시한 등반 루트 중

빨간색 루트 - 자유를 향한 날개짓

분홍색 루트 - 무명길

 

[개척등반] 설악산 석황사골 '자유를 향한 날개짓'

고도감에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석황사골
7피치 등반선 지닌 고난도 자유등반 루트

 
누군가 말했다. 술과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고. 아마 작년 늦은 봄이었나. 난 지인들과 간만에 설악산 석황사골에 있는 암릉 몽유도원도를 등반하고 포도주 빛처럼 붉게 일렁거리는 그 골짜기의 좌벽을 황홀히 바라보면서 하산하다가 야영장 부근에서 낯익은 얼굴을 만났다. 거기엔 나보다 1년 선배인 인덕공고OB 권구훈(46)형과 아기발산악회 회원들이 와 있었고, 두 산악회 모두 내가 고등학교 시절 백운산장 부근에서 야영을 함께 했던, 내 어린 날의 추억을 함께 했던 이들이었기에 더욱 반가웠다. 게다가 구훈형은 나를 그 찬란한 토왕성빙폭으로 올려준 이였기에 내가 그 형을 생각하는 바는 남다를 수밖에.

사람의 인연이란 게 참으로 묘해서 이런 곳에서 아주 뜻밖의 해후를 할 줄은 몰랐지만, 그 형의 말인즉 몽유도원도 등반하러 왔다가 석황사골의 바짝 선 좌벽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아 개척등반을 하러 왔단다. 잠시 소주 한 잔 하며 헤어지는 길. 난 그 형에게 길이 완성되면 내게 알려달라고 부탁하고 그곳을 떠났고, 사는 일이 서로 바빠 잊어버렸을 즈음 작년 가을 개척이 끝났다는 전갈이 왔다. 아마 그 형이 낸 길이 대충 어디쯤일 거란 짐작을 하면서 참으로 어려운 루트일 거라고 어림했다.

사실 난 누구보다 석황사골에 대한 애착이 많은 사람 중 하나다. 몽유도원도와 체 게바라길을 개척하기 위해 후배들과 거의 3년 동안 짬이 날 적마다 그곳을 찾았고, 어떤 경우는 혼자 며칠 동안 석황사터에 있으면서 내가 자칫 실수라도 하면 어찌되는지 알면서도 그게 운명이려니 생각하며 홀로 길을 내러 가기도 했다.

그래서 난 석황사골에 사는 가재와 내 부식을 몰래 훔쳐 먹는 이름 모를 짐승 하며, 몽유도원도 위에 남겨진 산양의 흔적과 그 옛날 화전민이 부쳐 먹었을 밭을 갈아엎은 멧돼지 하며, 하루 온종일 나무를 쪼아대던 딱따구리의 소리를 기억한다. 그리고 밤이 되면 찾아드는 막막했던 적막감과 미칠 것 같은 고독감.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눈만 감으면 선연히 석황사터 숲 사이로 비치던 햇살하며 수북이 내려앉던 별빛이 떠오른다.

난 오늘 희미한 옛 사랑의 추억이 잔잔히 남아있는 석황사골로 들어간다. 함께 가는 이는 석황사골 좌벽에 새 루트인 ‘자유를 향한 날개짓’을 개척한 인덕공고OB산악회 권구훈형과 산빛산악회 전용학씨(41)다. 함께 개척에 참여한 아기발산악회 김태일씨(47)는 회사 일로 참석할 수 없어 아쉬울 따름이다.

사실 이번 등반에는 두세 사람이 더 있으면 좋으련만 모두 사정이 생기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셋이 산으로 들어갔다. 사정상 이렇게 되니 사진 촬영이 무척 걱정이다. 최소한 한 사람의 동행자가 더 필요한데…. 어쩌랴.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때우는 수밖에.

고독은 지독한 그리움에 맞닿아 있다

골짜기는 말 그대로 연둣빛 세상이다. 신록이 만발한 이 계절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저 이 숲에 들어온 것만으로 행복할 따름이다. 어젯밤 소나기가 퍼붓고 새벽까지 안 좋던 날씨는 산에 들어서면서부터 쾌청하다. 그리고 숲에서 풍기는 나무 내음은 더할 나위 없이 나의 코를 자극한다. 우린 숲길을 따라 벽 앞에 섰고, 개척을 주도한 구훈형이 선등에 나섰으며, 나는 중간에, 전용학씨는 맨 뒤에 섰다. 구훈형과 함께 등반하는 동안 우리는 잠시 지상을 벗어날 터이고, 그 사이 우리는 저 사바세계에 남겨둔 근심거리는 잠시 잊어도 좋으리라.

제1, 제2피치를 벗어나면서 비로써 석황사골은 제 모습을 드러낸다. 더불어 끝 간 데 없는 고도감이 밀물처럼 찾아오는데, 지금 이 골짜기는 때깔 고운 봄이 한창이다. 하지만 저 높은 안산(1,430.4m)으론 봄은 더디 오고 있는데 그 때문일까, 우리가 잠시 머물고 있는 테라스로 미친 바람이 불고 있다. 방풍 재킷을 입고 있어도 칼끝 바람의 심술을 피할 수 없어 우리는 개처럼 부르르 떨며 해가 들길 간절히 바랬다. 그러나 그 놈의 햇살은 왜 이리 늦게 이 골짜기를 찾아오는지 등반을 포기하고 싶을 지경이다. 오, 석황사골의 바람아. 제발 멈추어다오.

그가 바람 속으로 이어진 길을 오른다. 제3피치를 선등하는 그의 뒷모습을 지켜보는데 문득 그에게 우수에 찬 고독이 묻어있는 걸 발견했다. 그랬지. 누군가 이런 노랠 불렀어. 사랑이 외로운 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라고. 모두를 건다는 건 외로운 거라고.

사실 그렇다.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 속에서 개척등반을 한다는 건 아주 위험한 행위다. 밀려드는 살벌한 고도감과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낙석 등의 위험 요소는 벽에 매달린 사람들로 하여금 심리적으로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들은 자기 앞에 내재된 부상이나 죽음을 무릎 쓰며 전진해야 하기에, 자신들이 가진 모든 걸 내놓고 가야 하기 때문에 그들은 외로워지고 고독해질 수밖에 없다.

아마 그 때문이었으리라. 그에게서 고독의 편린이 묻어나는 건. 누군가 또 이런 말을 했지. 외로움이 깊으면 고독이 되고, 그게 깊어지면 병이 된다고. 그 병은 지독한 그리움에 맞닿아 있다고.

제3피치와 제4피치를 오르면서 난 이 루트를 만든 이들이 고심한 흔적을 읽을 수 있었다. 이런 직벽이나 오버행이 있는 곳에 등반선을 내려면 작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수직의 선을 많이 그리는데 반해, 그네들이 그린 라인은 자연적인 선을 최대한 존중했기에 루트작업이 여간 까다롭지 않았으리라.

 
내 피 안에 어쩌지 못 하는 것들
 
예전과 달리 해머드릴이 있어 볼트 설치작업이 편해졌다고는 하나 몸이 한쪽으로 쏠리는 가운데 볼트 작업은 상상외로 까다롭고 힘들며 때론 공포스럽기조차 하다. 그들이 그런 피 말리는 고통을 감내한 덕분에 후일 이 루트를 등반할 이들은 별 부담 없이 편하게 등반할 수 있으리라. 

한편 ‘자유를 향한 날개짓’을 등반하면서 떠오르는 것이 90년대 후반에 들어 지금까지 개척된 인수봉의 여러 루트들이다. 이미 인수봉의 루트들은 80년대 말까지 자연적인 선을 기초로 거의 다 개척되었기에 이후에 개척된 길들은 자연스럽지 못하고 억지 길들이 될 여지가 많았다. 루트를 내는 건 말릴 수 없지만, 바위에 볼트구멍을 내는 순간파괴는 이루어지기 때문에 루트내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자기 팀의 등반 능력을 과시하거나 공명심에 의해 만들어진 대다수의 루트들은 다른 등반자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너무 부자연스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루트들은 인수봉에 볼트만 남발한 채 사장됨과 동시에 자연파괴 행위는 불명예스럽게 회자되는 게 요즘의 현실이다.

구훈형이 제5피치 빛 속으로 사라진 뒤 전용학씨가 올라오는데, 그의 머리칼엔 아직도 바람소리가 묻어있다. 그는 수천만 년이나 넘은 바위의 흔적들을 어루만지며 부드럽고 여유로운 몸짓을 구사한다. 토왕골에 ‘솜다리의 추억’(암릉)을 개척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어려운 혼합등반 루트인 ‘내 운명의 유혹(가칭)’을 김세준씨와 지난 겨울 개척했던 그는 어차피 산꾼일 수밖에 없나 보다.

그는 이전에 했던 일들을 정리하고 ‘마운틴 가이드’를 창업해 아예 산악 관련 전문 가이드로 나섰다. 그의 얼굴을 바라보면 산을 숙명처럼 받아들인 그의 선택이 그의 표정 속에 살아나는데, 오로지 산만 생각하며 지금까지 걸어온 그가 살아있는 동안 영원한 산꾼으로 남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무슨 연유일까.

우리는 테라스에 매달려 석황사골의 정신을 바라본다. 한 치 오차 없을 정도로 이 골짜기의 좌우벽은 첨예한 알피니즘처럼 서있고, 그 사이사이에 피어난 아름드리 고송들이 어우러져 선경을 자아내는데, 우리는 일없이 이 계곡이 베풀어주는 수려한 풍경 속에서 우리가 올라야할 절대 정신의 제6피치를 바라본다. 산 너머 산이라고 했던가. 이 루트는 오를수록 어렵기가 더해져 약 95도가 넘든 오버행 구간이다.

예전 같으면 볼트가 줄줄이 사탕처럼 박혀있을 법한데, 볼트 간격은 개척자의 의도에 따라 간결하게 꼭 필요한 곳에만 보인다. 앞서 가던 선등자의 몸짓이 부분적으로 둔한 것으로 보아 분명 어려워 보이는 건 사실인데, 다섯 번째 볼트를 지날 즈음 팔에선 펌핑이 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여섯 번째 볼트부터 볼트에 의지해 올랐다.

마지막 피치도 쉽다는 말을 믿고 크랙으로 들어섰지만 웬걸, 이번 피치도 약 95도의 오버행 데드르 크랙이다. 다행히 크랙이 양호해 양발을 이용해 오르긴 하지만, 선등자로선 좀 부담이 된다.

전용학씨가 올라옴으로써 우린 등반을 마치고 한가롭게 석황사골 풍광을 눈이 시리도록 조망하면서 살벌한 고도감이 살아나는 이 벽을 언젠가 다시 찾을 것 같은 예감을 갖는다. 왜 그런지 알피니즘에 물어볼 수는 없겠지만, 그건 이 벽이 우리를 유혹시킬 만한 그 뭔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나 또한 클라이머로써 내 피 안에 꿈틀거리는 저 강열한 유전인자의 요구를 뿌리치기 힘들기 때문이리라.

등반길잡이 … 힘들고 어렵지만 재미있는 7피치의 등반선
 
설악산의 새로운 등반지로 떠오르고 있는 석황사골에는 이번에 공개된 ‘자유를 향한 날개짓’ 말고도 ‘몽유도원도’와 좌벽 아래쪽에 거벽등반 루트인 ‘용틀임’ 등 2개 코스가 있다. 또한 그 위로 2피치짜리 ‘바기라티 가는 길(5.11d)’과 ‘환영길(5.10b)’ 등 5개의 자유등반 루트가 있다.

그리고 이 골짜기 우벽엔 멀티 피치 코스에 해당하는 ‘코락길’과 ‘체 게바라길’ 등 7개 루트가 한 곳에 몰려있어, 예전에 비해 다양하게 등반할 수 있는 곳이 됐다.

특히 석황사골 우벽은 북한산 인수봉과 도봉산 선인봉의 등반 스타일에 길들여진 클라이머라면 인수 선인의 5.10a급 난이도를 가졌다고 섣불리 달려들었다가는 올라갈수록 몰려드는 살벌한 고도감 때문에 주눅이 들 것이다.

특히 ‘자유를 향한 날개짓’이 그러하다. 이 루트는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어렵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재미있다. 우리가 요세미티 벽에 가서 등반하지 않더라도 그런 벽 스타일의 자유등반을 원한다면 석황사골로 가보시라. 거기에 우리 산악계의 길이 있다.

 

#들머리
석황사골로 가려면 한계 삼거리 검문소에서 옥녀탕휴게소를 지나 장수대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어 장수1교를 지나 거대한 오버행을 이룬 하늘벽을 조금 지나게 되면 도로가 굽어지면서 도로 왼쪽에 관리공단에서 설치한 출입금지 표지판이 보이는데, 이곳이 석황사골 초입이다.

표지판을 지나 완만한 산길을 따르면 평탄한 산죽밭이 나오고, 석황사터로 가는 길과 곧장 가는 길이 갈리는 좁은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엔 삼거리 바로 직전 이를 증거라도 하듯 세 갈래로 자란 나무가 있다. 석황사터로 가려면 오른쪽 길을 택하고, 좌우벽이 있는 곳으로 바로 가려면 직진하면 된다. 그 뒤 이 길들은 다시 만나게 된다.

이후 좁은 야영장 두 곳이 붙어있는 곳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약 10m의 누운 폭포가 있고, 그 위쪽으로 짧은 2단 와폭이 보인다. 석황사골 좌벽에 붙어있는 동판을 지나 좀 더 오르면 두 동강 난 커다란 고목이 있다. 여기서 골짜기를 따라 조금 오르다가 우측을 보면 좌벽 앞쪽에 독립된 큰 바위가 보이는데, 이곳이 루트 시작지점이다. 10m 와폭에서 독립된 큰 바위까지 약 5분 걸린다.

 

#피치별 개요
제1피치=  왼쪽으로 이어진 손가락이 들어갈 만한 크랙을 따라 레이백과 재밍 기술을 이용해 오르다가 세 번째 볼트에서 오른쪽 크랙으로 진입한다. 이후 크랙 상에 있는 나무를 지나 크랙을 따라 올라 큰 소나무에 걸려있는 슬링에 확보한다.

제2피치=  확보지점에서 오른쪽으로 3~4m 걸어간 뒤 만나게 되는 첫 볼트를 따라 세 번째 볼트까지 직상한 뒤, 서서히 왼쪽으로 휘어져 간다.

제3피치=  확보지점 위에 있는 짧은 크랙을 올라 약간 왼쪽으로 박혀있는 볼트를 따라 페이스를 직상한다. 3번과 4번 볼트 사이의 페이스 구간이 크럭스다. 난이도는 5.10a급. 

제4피치=  이번 피치부터 본격적으로 고도감이 온다. 제3피치와 마찬가지로 바짝 선 페이스 구간으로 담력을 요구한다. 2~3번 볼트 사이가 동작이 매우 까다롭다.

제5피치=  약간 왼쪽으로 갔다가 오른쪽으로 휘는데, 첫 볼트에 닿기 전까지 동작이 애매한 데다 고도감이 있어 정신적으로 위축된다. 전반적으로 5.10b급. 

제6피치=  이 루트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피치다. 2번 볼트부터 점차 각도가 세지면서 약 95도의 오버행을 자유등반해야 하는데, 홀드는 양호한 편이다. 5번 볼트에서 6번 볼트로 진입하려면 약 1m 가량 오른쪽으로 횡단한 뒤 그 위에 있는 홀드를 잡고 일어서야만 가능하다. 그 뒤 직상하는 볼트를 따라 자유등반하면 5.12b급이 나오지만, 볼트를 잡고 올라가도 된다(A0).

제7피치=  확보지점에서 2~3m 왼쪽으로 횡단하면 책을 펼친 듯한 형상의 95도 데드르 크랙이 나타난다. 양호한 크랙을 잡고 두 발을 벌려 사용하면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하강
등반을 마치고 하강하려면 종료지점 오른쪽 2~3m 아래에 있는 하강용 볼트를 이용한다. 하강지점으로 이동시 확보는 필수. 이후 60m 자일을 2동 연결해 긴 2단 오버행을 약 35m 하강한 뒤 제5피치 확보지점에 이른다.

여기서 하강할 때 첫 하강자는 바람이 불거나 자일이 바위틈에 끼일 수 있으므로 자일의 끝을 묶어 내려가야 한다. 이후 오른쪽 사선 방향으로 60m 하강해 제2피치 확보지점에 닿는다. 이곳에서 하강하면 지상에 도착한다.

개척팀은 제5피치에서 수직 하강 루트를 보완할 방침이다.

 

#소요 장비·시간
3인1조로 등반하는 게 좋다. 하강시 60m 자일을 반드시 2동 연결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볼트 세팅이 잘 돼 있기 때문에 퀵드로 10개면 충분하다. 만약 프렌드를 준비하고 싶다면 1~3호 정도의 작은 사이즈를 3~5개 가져간다. 또 개인당 슬링 2개가 있어야 하는데, 제6피치 상단을 인공등반(A0)할 때 필요하다.

소요시간은 3인1조 기준 7~8시간 걸리므로 3인을 넘지 않는 게 좋다. 또 다른 이유는 테라스가 부분적으로 좁기 때문이다. 선등자는 고난도 등반능력을 갖춰야하며 무엇보다 살벌한 고도감을 견뎌낼 수 있는 담력이 있어야 한다.

구성원들의 등반능력도 중급 이상의 실력이 있어야 하며, 초보자는 민폐를 끼칠 수 있으므로 동반하지 않는 것이 좋다.

 

#등반허가
설악산 국립공원 장수대분소(033-461-3476)에 가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등반허가를 내준다. 직원 퇴근 시간인 오후 6시 이전에 가야하며, 등반자 전원이 가서 허가서에 사인해야 한다. 허가서 제출시 등반지는 ‘몽유도원도’로 기입한다. 허가서를 제출하자마자 등반허가는 곧 나온다.

자유를향한 날개짓 개념도-



1 피치

전면 10m크랙지나 좌측으로 넘어가다 다시우측으로 등반하여 직상하면

소나무가 보인다. 소나무의 슬링에 확보.

볼트: 3개

난이도: 5.9

## 출발지점이 좁지만 평평하게 정리되어 있다.  큰바위 뒤에 가려져있어

출발점을 찾는게 약간 헤맸지만 우리팀이 입구에 테이프슬링을 몇군데 감아두었다.

 


2피치

우측으로 10m 돌아볼트따라 직상하여 왼쪽으로 휘어져간다. 쌍볼트에서 종료.

볼트: 5개

난이도:5.8

*3피치 시작할때는 7m 위 쌍볼트에서 확보하는 것이 유리함.

## 등반자도 확보자도 서로 볼수 없어 의사소통이 어렵지만, 대체적으로 어렵지않다.

 


3피치

비교적 루트화인딩이 좋음.

볼트설치된 라인으로 등반하면 무난함.

자유등반과 볼트따기 모두가능.  

볼트 : 7개

난이도: 자유등반시 5.10c.

        일반       5.10a

## 시야 확보가 좋아 등반자가 바로 보인다. 3,4번째 볼트사이 중간부분이

크럭스.  약간의 오버행에 페이스. 대체적으로 홀드부분이 작다.


4피치.

볼트라인으로 등반.

볼트 : 5개

난이도: 5.9

## 사선으로 옆으로 코스가 되어있어 여기서부터는 고도감이... 

 

5피치

전면 크랙볼트위로 직상 고도감이 느껴지는피치.

볼트  : 5개.

난이도:5.10a.

## 어렵다. 중간에 볼록 나온 오버행이 있어..지그재그로 된 코스라

      줄이 쓸린다.

 

 

6피치.

슬랩을지나 사선으로등반 3번볼트위 오버로 직상하여 우측으로 트레버스

볼트5개를지나면 종료.

볼트 :10개.

난이도: 5.11c(자유등반시).

## 2번 볼트부터 점차 각도가 세지면서 약95도의 오버행을 자유등반해야

하는데, 홀드는 양호한 편. 5번볼트에서 6번 볼트로 진입하려면 약1m 가량

오른쪽으로 횡단한 뒤 그 위에 있는 홀드를 잡고 일어서야만 가능하다.


7피치.

좌측 나무있는곳에서 크랙으로 직상하면 등반종료.

볼트 : 3개.

난이도:5.9.



-하강-


7피치확보볼트 우측5m 지점 쌍볼트 링에걸고 하강.

하강용 링은 5피치와 2피치에.  60m 자일을 2동 연결해 긴 2단 오버행을 약35m 하강한 뒤

제5피치 확보지점에 이른다. 여기서 하강할때 첫 하강자는 바람이 불거나

자일이 바위틈에 끼일 수 있으므로 자일의 끝을 묶어 내려가야 한다.

이후 오른쪽 사선 방향으로 60m  하강해 제2피치 확보지점에 닿는다. 이곳에서 하강하면 지상.

 

5피치에서 2피치로 수직하강이 되지 않아 다소 어려웠다.

2피치에 도착하기전 균형을 잃으면 팬들럼(pendulum) 현상을 체험하게 된다.

2피치 위쪽에 바위틈으로 넓은 공간이 있어 이곳에서 줄을 내린후 2피치까지

클라이밍 다운도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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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장비.시간

3인1조로 등반하는게 좋다. 하강시 60m자일을 반드시 2동 연결해야 가능하기 때문.

볼트 세팅이 잘  돼 있기 때문에 퀵드로 10개면 충분하다. 만약 프렌드를 준비하고 싶다면

1-3호 전도의 작은 사이즈를 3-5개 가져간다. 또 개인당 슬링 2개가 있어야 하는데 6피치

상단을 인공(A0) 등반할때 필요하다.

소요시간은 3인1조 기준 7-8시간 걸리므로 (실제해보니 5시간정도면 될듯)  3인을 넘지

않는 게 좋다. 또 다른 이유는 테라스가 부분적으로 좁기 때문이다. 선등자는 고난도 등반

능력을 갖춰야하며 무엇보다 살벌한 고도감을 견뎌낼 수 있는 담력이 있어야 한다.

 

출처 : 따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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